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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타이완 매거진, '이매진'
청清 궁정의 움직이는 화원 :: 대만 고궁박물관 서화書畫 특별전 본문
안녕하세요,
이지타이완 대표 도순투 제이미입니다.
오늘 알려드릴 전시 소식은 서화특별전인데요,
사실 사진은 전시가 시작되자마자 찍어뒀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한 달이 지난 이제야 올립니다.


전시 제목 : 황제의 이동화원 皇帝的移動花園
전시 장소 : 202,204,206,210,212 호 전시실
전시 기간 : 2024/7/6 - 2024/9/22
총 69만여 점의 유물 중 300여 점이 채 안 되는 국보國寶로 분류된 유물들이 대거로 쏟아져 나온 이번 특별전! 내년 2025년은 고궁박물원이 북경 자금성부터 셈하면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꽤 중요한 해인데요, 벌써부터 중요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답니다.
어떻게 다녀요? 효율적인 동선 추천
대만 고궁박물원 북부본원의 건물 구조를 알고 가시면 관람하시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 짝수 전시실 | 중앙 계단 | 홀수 전시실 |
박물관 1층으로 들어오시면 정중앙에 레드카펫이 깔려있는 계단이 있고, 그 계단을 중심으로 동편과 서편으로 나뉘고, 동편은 홀수전시실, 서편은 짝수전시실입니다.
즉, 본관 2층 한쪽은 '서화특별전'으로서 서예와 회화작품이 전시되는 곳이고, 다른 반대편은 도자기 상설전시실과 특별전(현재는 홍루몽전)으로 구성돼 있어요.
그래서 2층을 관람하실 때는
상설 전시실인 도자기 전시실(205,207호)을 우선 본 뒤,
국보 특별전(208호)으로 그림 보는 감을 잡고 나서,
서화특별전(202,204,206,210,212호)을 돌고,
시간이 남는다면 홍루몽 특별전(203호)을 돌면 된답니다.

이 순서만 기억하세요!
204-206-208-210-212-202
그리고 관람 시에는 '오른쪽 벽만 짚고 돈다'는 원칙만 세우고 다니시면 작품을 빠짐없이 볼 수 있습니다.
전시 소개에 등장한 한글 설명

고궁박물원 북부본원이 개원을 한 시점이 1965년 11월 12일인데, 현재까지 60년 동안 전시실에 한글이 병기된 것은 불과 이번 전시가 3번째입니다.
제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작년 말부터 약 3개월간 전시했던 국보 서예작품 전시실에 처음 한글 설명이 등장했고, 두 번째가 홍루몽, 세 번째가 이번 전시, 네 번째가 도자기 특별전입니다. 정말 얼마 안 됐죠? 나중에 한글설명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른 글에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시테마가 왜 '움직이는 화원'인가요?
전시설명에 보면 청나라는 온대와 아열대, 열대에 걸쳐 있어 지역마다 서식하는 동물이나 식생이 매우 다양해서, 역대 왕들이 궁정화가들을 시켜 타 지역의 화훼를 그림으로 그리게 하거나, 혹은 실험적으로 남부지역 식물을 궁궐이 소재한 북부로 옮겨와 심어 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이동의 대상'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죠. 본래 식물이란 적합한 기후조건대에서만 살 수 있지만 인위적으로 옮기면서 식생하는 공간 자체의 이동이 있겠고요. 식물은 생명체라 수명이 정해져 있지만, 이를 화폭에 담음으로써 영원에 가까운 생명력을 얻게 됐으니, 존재의 유한성에서 무한성으로의 이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시작품 미리 보기
워낙 방대한 작품이 대거 출품되다 보니,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래와 같이 동양화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색을 입힌 종이에 그린 그림도 있고요.

십이월령도 작품 중 음력 2,4,6,9,12월 다섯 작품이 나왔는데 각 달마다 세시풍속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얘네 다섯 그림 모두 국보입니다.


그리고 210호 들어가면 마치 동양화라기보다는 서양 정물화에 가까운 그림도 보이는데요.
청 궁정에 속한 궁정화가들 중에는 외국인 선교사들이 있었고, 이들이 서양의 화법을 궁정화가들에게 전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작품은 이탈리아 선교사인 쥬세페 까스띨리온 Giuseppe Castiglione의 작품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게 그림인지 그림인지 헷갈릴 정도로 사실적인 묘사를 한 작품입니다.


또한, 고궁박물관도 이제 슬슬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치들을 추가하기 시작했어요. 기존의 박물관들은 그냥 전시품들을 관람객이 멀찌감치서 바라보는 공간에 그쳤다면, 새로운 박물관의 추세는 관람객이 단순히 시각적인 정보뿐 아니라 보고, 듣고, 만져보는 등 더 다양한 감각을 통해 전시품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술들이 접목되고 있습니다. 박물관의 미래를 보고 싶다면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을 꼭 한 번 가보세요. 정말 잘해놨습니다.
대만고궁박물관은 이런 변화의 측면에서는 아직 더디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새로운 전시마다 발전적인 시도를 하는 것이 눈에 보여요. (아구 잘한다!). 이번 서화특별전에서는 다양한 종이의 질감을 관람객이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한지의 견본품을 걸어놨는데, 전시 첫날 다 해졌답니다.

210호 전시실 안쪽에는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시각자료로 확인할 수가 있는데, 그림을 그리는 과정도 대단한 인내의 과정이라는 걸 넋 놓고 보게 되는 영상물입니다. 창작의 과정은 고통이 수반되겠지만 인고의 붓 끝에서 탄생한 완성작은 이렇게 수백 년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니 충분한 보상이 되지 않을까요?
마치며
이제 남은 전시기간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요, 평소에 보기 어려운 국보급 그림들을 잔뜩 보고 싶다면! 대만국립고궁박물원으로 오셔서 2층 전시실을 구경해 보세요!
이상, 고궁박물원 해설전문 여행사, 이지타이완 대표 정윤재였습니다.
박물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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