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타이완 매거진, '이매진'

솔직히 저는 이 투어가 유명해지는 게 싫습니다. 본문

대만고궁박물관 후기

솔직히 저는 이 투어가 유명해지는 게 싫습니다.

Dosuntu 2024. 5. 2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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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이 아마도 관람 두시간이 넘어가던 때인데, 아이들도 끝까지 집중하며 설명을 들었어요. 정윤재 도슨트님의 해박한 지식과 열정이 버무러져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투어 바로 뒤로 다른 일정은 잡지 마세요. 박물관 더 둘러보고 싶어지실 거에요. 그리고 도슨트님께서 보너스 투어도 해주셨어요.

 

솔직히 저는 이 투어가 유명해지는거 싫습니다. 저도 다음번에 단독투어처럼 진행해보고 싶거든요. 다음 방문 때 미리 연락드릴게요. 아이가 이런저런 대답을 할 때, 어린이 동화, 학습만화의 힘을 느꼈어요. 그리고 대만 여행 전 한국의 중앙박물관 다녀온 것도 도움이 되었어요. (비록 주먹도끼만 몇 시간을 보고왔지만..)

 

정윤재도슨트님 덕분에 아이들이 더욱 흥미를 느끼게되었습니다. 네살아이도 엄마 “산스크리라는 나라가 어디에요?” 라고 질문을 하네요. 다음 대만 여행 때는 며칠에 걸쳐 박물관투어만 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박물관 내부(특히 도자기, 옥 전시관)는 에어컨 바람이 춥게 느껴지더라고요. 얇은 긴소매 옷을 입으시고, 자켓하나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보온병을 하나 챙겨가시면 따뜻한 물도 따라 드실 수 있게 정수기가 있어요. 아이가 있는 경우 유모차 강추입니다. 아이들 다리가 아플 수 밖에 없어요.

 

답변>>

안녕하세요, 맹모삼천지교의 표본, mh****님! 
세 아이를 동반하고 관람을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직도 처음 오리엔테이션실에서 한 손을 높이 들며 대답하던 첫째 아이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 아이는 범상치 않은 아이구나, 하고 느꼈던 게 투어를 마치는 순간까지 만 8세의 머릿속에 어떻게 이렇게 광범위한 지식들이 전부 들어가 있을 수 있는지 믿기지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함께 관람했던 어른들보다도 더 많이 아는 첫째의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물론 지금은 깊이를 논할 단계는 아니겠지만, 지금처럼 넓게 파 놓은 지식의 땅에 시간이 갈수록 깊이를 더해간다면
정말 대한민국에 없어서는 안 될 큰 존재로 성장할 겁니다. 훗날 아이들이 머리가 커진 후 역사를 대할 때는 특정 관점을 선택해야 함을 알게 되는 때가 왔을 때, 저와 함께 했던 이 시간들을 기억해준다면 그만큼 커다란 보상도 없을 겁니다.

이 해설프로그램이 더이상 유명해지기를 원치 않는다는 말씀, 절제된 칭찬의 말씀으로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지타이완은 인지도와 관계없이 끊임없이 고궁박물원 속 유물들을 탐구하고, 관련 해설상품들을 기획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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