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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전시소식

고궁박물원 100주년, 마지막 분기를 장식하는 세 가지 특별한 전시

Dosuntu 2025. 9. 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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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지타이완의 정윤재 대표입니다.
2025년은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이 문을 연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1년 내내 기념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져 왔는데요, 그중에서도 10월은 100주년의 마지막 분기를 여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박물원이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며 내놓은 세 가지 전시에는 단순히 멋진 유물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100년 역사의 의미와 앞으로의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1. 송대 판본 특별전 – "지식의 뿌리를 돌아보다"

(2025.10.03~2026.01.04)


송대(宋代)는 중국 역사에서 출판 문화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입니다. 인쇄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수많은 고전과 학문이 책으로 엮여 퍼져 나갔고, 오늘날 우리가 아는 학문적 전통의 기틀도 이 시기에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궁박물원이 자랑하는 희귀 송대 판본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오래된 책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백 년의 박물관이 천 년의 지식 전통을 이어간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셈이죠.

2. 백년의 유산 특별전 – "100년을 넘어 천년으로"
(2025.10.04~2026.01.04)


두 번째 전시는 바로 고궁박물원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 기획입니다. 이름 그대로 지난 100년을 상징하는 보물들이 총출동합니다. 서화, 고문서, 도자기, 청동기 등 각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그야말로 박물원의 “올스타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박물원이 걸어온 길을 정리하는 동시에, 앞으로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는 다짐을 보여줍니다. 과거의 보물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이야기하는, 100주년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 북송 서원아집 특별전 – "예술가들의 모임, 천년을 이어오다"

(2025.10.10~2026.01.07)


마지막 전시는 다소 시적인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서원아집(西園雅集)’은 북송 시대 문인들이 모여 학문과 예술을 나누던 특별한 모임을 가리킵니다. 마치 오늘날의 살롱이나 문화예술 동호회처럼, 당대 최고의 지성들이 모여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교류했던 장면이죠.
이번 전시는 그들의 흔적을 담은 서화와 기록을 통해, 천 년 전 지성인들의 교감이 오늘날까지 살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것은 단지 옛이야기가 아니라, 현대의 박물원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고 소통하는 문화 플랫폼이라는 점을 상징합니다.


세 전시가 전하는 메시지

이 세 전시는 각각 다른 주제를 담고 있지만, 100주년의 마지막 분기라는 시점에서 함께 놓고 보면 한 가지 큰 흐름이 드러납니다.

지식의 뿌리(송대 판본)를 통해 학문과 문화의 근원을 돌아보고,
백년의 유산(100주년 기념전)을 통해 지난 성과를 집약하며 미래를 다짐하고,
집단 지성과 교류(서원아집)를 통해 예술과 인간의 교감이 이어져 왔음을 보여주는 것.

결국 이 세 가지는 “과거-현재-미래”를 하나로 잇는 다리이자, 고궁박물원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지를 암시합니다. 100주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전시로서, 이보다 더 상징적인 조합은 없을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 대만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10월 이후의 고궁박물원은 절대 놓칠 수 없는 곳입니다. 100년 역사를 정리하는 동시에 천 년의 시간을 건너뛰는 특별한 경험을 직접 마주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지타이완이 그 특별한 순간을 경험을 이끌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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